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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26 소고기는 횡성이 제맛이지, 횡성토종한우프라자, 횡성호숫길 1
posted by 꼬꼬마부부 2017. 2. 26. 17:50


오늘은 2달에 한번씩 있는 와이프 데이다. 와이프가 하자는것, 먹자는것에 토를 달지 않고 (물론 평소에도 난 토를 달지 않는다) 무조건 하는 이른바 기쁨데이... 모할꺼냐는 물음에 강릉가서 물회먹자는 와이프 말에 군말없이 차를 몰았다. 

토요일인걸 깜빡했는지 슬슬 차가 막히자 짜증이 나셨는지 고속도로에서 나가라고 해서 군말없이 나왔더니 거기가 횡성이였다. 이왕에 횡성왔으니까 여기서 놀고 고기먹고 가잰다.  응 고마워...라고 말할뻔 했다.





▶▶ 횡성 군청에가면 브로셔를 받을 수 있다. 

횡성군청에 다시 안올것 같아 횡성 전체 모형도(?)를 담아왔다. 화살표 있는데가 호수다

​날이 좋아서 공기가 좋아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 횡성에 호수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댐도 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지구력이 최대 20분인 와이프는 역시나 가장 짧은 5구간을 가르켰다.


​아직 덜 녹은 눈이 수면위에 테두리를 그리니 호수가 더욱 잔잔해 보인다. 는 개뿔 호수 넘어 펜션인지 별장인지가 맘에 든다고 얼마냐고 묻길래 발길을 재촉한다.

​호수는 반은 얼어있고 반은 녹아있다. 

​산책길에 제법 이정표가 있다. 길 잃어버릴일은 없지만 대한민국 길치1등급인 와이프는 제외다.

​10분을 걷고 얼어있는 길이 있어 인간 얼음썰매를 태워줬다. 신나한다. '졸잼'을 연발하더니 이내 돌아가잰다. 힘들단다. 

​호수는 반이 얼어있고 반은 녹아있다. 

이 호수가 횡성댐과 연결되어있다. 횡성댐은 스케이트장​처럼 얼어있다. 이것 밖에 볼건 없다. 

​한우 먹으러 시내로 나왔다. 횡성 군청 근처에 횡성 토종한우프라자 라는 곳이다. 내가 골랐던 함밭식당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저녁때가 안되서 그런지, 고기가 별로라서 와이프가 고른곳으로 왔다. 와이프는 매번 내가 고른곳은 이상하다라며 또 의기양양이다. 

​값이 꽤 된다. 서울에서 먹어도 이정도일것 같다. (사장님 죄송해요)

​4천원짜리 밑반찬들과 한상차림이 나온다.  물냉면은 못먹는 와이프를 위해 비빔냉면과 된장국을 같이 시킨다. 

숯불에 직접구워 먹으니 맛있다.


​배를 채우니 졸립다. 와이프는 타자마자 잘게 뻔하니 근처마트에서 졸음방지 식품을 샀다. 집으로 가는 길 하남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들려서 와이프 맥주를 샀다. 

카이저돔이라는 맥준데 어디서 한번 먹어봐 놓고 맛있다며 마트만 가면 찾아다녔는데 여기서 발견하다니... 와이프 잘때 하나 먹어봐야겠다.